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셀 애니메이션 (문단 편집) ==== 서로 하청을 주는 구조 ==== 간단히 예시를 들자면 A라는 회사가 a라는 원작만화가 있는 애니메이션의 프리프로덕션을 열고 디자인, 콘티에 더해 아직 연재가 진행되지 않은 추가분량의 시나리오를 완성해 가는 과정 동안 동시에 b라는 애니메이션과 c라는 애니메이션을 하청받아 일을 돌리고 있으며, A회사는 애니메이션 a의 일부 화수를 B라는 회사와 C라는 회사에 하청을 발주하게 된다. B회사 역시 애니메이션 a의 하청을 받아 처리하고 있는 입장임과 동시에 애니메이션 b의 기획을 담당하고 있으며, C회사 역시 애니메이션 a의 하청을 받아 처리하고 있는 입장임과 동시에 애니메이션 c의 기획을 담당하고 있다. 한 회사가 애니메이션의 프리프로덕션-메인프로덕션-포스트프로덕션 과정을 전부 커버하지 못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프리프로덕션(기획) 과정은 돈을 버는 과정이 아니라 돈을 쓰기만 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어떤 작품의 기획을 담당한다는 것은 결국 흥행을 위해 그 애니메이션 회사에서 가장 실력있고 몸값이 비싼 베테랑을 기용해 일을 맡긴다는 것이다. 따라서 프리프로덕션을 진행하는 과정 자체가 회삿돈을 부어가는 과정이므로, 이 과정을 진행하는 것만으로도 회사는 운영에 굉장히 큰 부담을 받게 된다. 구체적으로 언제 끝날지 알 수도 없는 기획과정에 당장 작화감독이나 원화를 시키면 떼돈을 가져다 줄 인력들을 앉혀다 놓고 디자인과 콘티를 부탁하며 돈을 가져다 바치고 있는 입장이니 회사 입장에선 그야말로 똥줄이 바짝바짝 타는 단계인 것이다. 결국 한 회사가 한 작품의 프리프로덕션부터 포스트프로덕션까지의 과정을 전부 커버하게 되면 애니메이션 제작구조는 아주 극단적인 하이 리스크 - 하이 리턴 구조가 된다.[* 이런 원 라이닝 운영방식으로 크게 흥하고, 또 망해가는 중인 제작사가 [[스튜디오 지브리]]이다. [[미야자키 하야오]]라는 불세출의 천재가 온갖 분야에 전부 간섭해 리스크를 없애버리자 흥행하는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을 여럿 뽑아내 세계적으로 높은 명성을 얻었지만, 미야자키가 늙어가면서 미야자키에 의존하다시피 하던 스튜디오 지브리는 과거만큼 좋은 애니메이션을 제작하지 못하게 되었고, 지금은 사실상 애니메이션 제작을 그만두게 된다.] 만약 이런 구조를 떠안은 채로 완성한 애니메이션이 흥행에 까지 실패하면 그 회사는 그자리에서 바로 파산위기에 처하게 된다. 때문에 돈을 쓰고 있는 프리프로덕션을 진행하는 과정 동안, 어딘가에선 계속 일감을 받아 처리하면서 동시에 돈을 벌어 회사에 수혈을 해 줄 필요가 있기 때문에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는 각각 다른 애니메이션 프로젝트의 기획과 제작과정이 한꺼번에 진행된다. 따라서 조각조각 파편화된 원화를 온갖 회사에 사방으로 하청으로 찢어 2차, 3차 하청까지 중구난방으로 뿌려버리는 일이 잦다. 프로젝트가 한번 열리면 특정 분기에 여러개가 동시다발적으로 열리고 모두 각각 스케줄이 여유롭게 편성되지 않은 와중에 모든 회사가 손해를 짊어지고 싶어하지도 않고 이미 그렇게 굴릴 수 있는 구조도 아니기 때문에 이런 동시다발적이고 파편화된 하청일이 성립되는 것. 그럼에도 기획을 꾸준히 담당해야 하는 이유는 기획을 담당한다는 것이 곧 그 회사에서 제작위원회를 직접 연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애니메이션이 흥행했을 때 회사가 조금이라도 금전적인 이윤을 더 많이 챙겨갈 수 있으며[* 제작위원회 시스템이 애니메이션 제작구조를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에서 로우리스크 로우리턴 구조로 뒤바꿔놓는 역할을 해 대부분의 애니메이션 제작사는 그냥 제작비만 받고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므로 애니메이션이 흥행해도 얻는 이익이 없고 참패해도 받는 손해가 없지만, 제작위원회를 직접 열고 프리프로덕션을 담당하는 대표회사 하나만큼은 애니메이션이 흥행했을 때 금전적인 이익을 꽤나 얻는다. 사장이 주식을 일정 비중 이상 가지고 참석하는 주주총회와 비슷하다.], 기획을 직접 담당하게 되는 경우 금전적인 이득보다도 회사의 유명세를 더 빠르게 얻어 성장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원피스(만화)/애니메이션|원피스 애니메이션]]은 [[토에이 애니메이션]]이 제작했다' 라는 인식이 뿌리박히는 것이다. 원피스는 토에이뿐 아니라 정말 수많은 애니메이션 제작사에 하청을 뿌려 만들어졌지만 결국 시청자들에게 남는 것은 토에이 애니메이션이다. 이런 인식이 타당한 이유는 토에이 애니메이션이 프로덕션을 직접 열고 기획을 책임지고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